[강세 토픽] 2차전지 공정장비 테마, 엔시스 +17.67%, 티에스아이 +8.50%

[뉴스봇] 2차전지 공정장비 테마가 강세다. 전일 대비 2.21% 상승세이다. 엔시스 +17.67%, 티에스아이 +8.50%, 원익피앤이 +7.29% 등이 테마 상승을 이끌고 있다.

✔ 2차전지 장비업체, 전극·조립·활성화 공정 등에 사용되는 장비 ✔ '25년 2차전지 시장 상저하고 흐름 전망 ✔ 제조사들 투자 계획 재조정..장비사들 설비반입 연기 우려
2차전지는 배터리의 한 종류로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를 의미. 2차전지 생산설비는 2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비 등을 말함.
2차전지 생산설비는 공정에 따라 분류되는데, 크게 전극 공정, 조립 공정, 활성화 공정이 있음.
전극 공정은 양극(+), 음극(-) 극판을 만드는 공정. 믹싱 단계에서 활물질, 도전제, 바인더를 섞고 이를 코팅(Coating), 압착(Pressing), 슬리팅(Slitting), 건조(Drying) 등의 장비를 통해 극판에 각 소재를 도포하고 건조시켜 양극판과 음극판, 분리막 등을 만듦.
조립공정은 전극과 원재료를 가공 및 조립해서 완성품을 만드는 공정. Notching(단판 극판 제조), Stacking(일정한 두께로 쌓음), Tab Welding(전류를 한 곳에 모음), Packaging(전지 밀봉), Degassing(가스 불순물 분출) 등의 장비가 필요. 활성화 공정은 조립 공정에서 완성된 전지를 충·방전하여 전기적 특성을 부여. 주로 활성화장비(Formation) 등이 사용. 이 외 디게싱(Degassing), 테스트 공정을 추가적으로 거쳐 2차전지를 생산.
2025년에도 2차전지 시장은 불확실성 속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IRA 수정 등 단기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까지는 완성차 재고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그러나 한편으로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규제 승인(FSD, Robotaxi 등), 중국 견제 강화 등 긍정적인 면도 다수 존재. 하반기에는 이러한 모멘텀들과 함께 독일 총선으로 인한 EV 보조금 부활 가능성 등 기대. 올해 연간 전기차 출하량은 전년비 13% 증가한 1715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출처: 흥국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전기차 캐즘에 따른 업황부진에 2차전지 장비사들의 설비 반입은 연기되고 있는 추세. 배터리 제조사들은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인 차원에서 투자 계획을 재조정 중.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구축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고, SK온은 포드와 JV인 블루오벌SK 켄터키주 2공장 가동 일정을 당초 목표인 2026년보다 늦추기로 결정. 장비사는 통상적으로 고객사로부터 선수금을 받고 장비 제작에 돌입해 선적과 반입이 모두 마무리돼야 잔금을 수령. 반입이 연기되면 잔금 지급 기일이 미뤄지면서 실적 반영도 늦어지게 됨.
한편, 세계 완성차 기업들은 전동화 전략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면서 2030년을 분기점으로 꼽고 있는 추세. 완성차 업체별 2030년 전기차 생산 계획은 현대차그룹 364만대, 도요타그룹 350만대, BYD 300만대, 포드 300만대, 혼다 200만대 등. 전기차 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는 2023년 1450만대에서 2030년 2억3000만대로 늘어날 것 예상(출처: 교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