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토픽] 조선 테마, HD현대중공업 +5.62%, HD한국조선해양 +3.06%

[뉴스봇 기자] 조선 테마가 강세다. 전일 대비 2.04% 상승세이다. HD현대중공업 +5.62%, HD한국조선해양 +3.06%, HD현대미포 +2.83% 등이 테마 상승을 이끌고 있다.

✔ 자본·노동집약..전후방 산업인 해운·철강에 영향 ✔ 3년치 건조물량 확보로 선별수주..인력난 심화는 우려 ✔ 수주 선가 상승세..'24년도 업황 개선 지속 전망
조선업은 해운, 수산, 군수, 관광산업 등에 사용되는 각종 선박 건조 및 에너지와 개발, 가공, 저장 등에 사용되는 장비와 설비 등을 개발·생산. 국내 조선업체들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생산력, 경영능력을 보유.
조선산업은 대형 건조설비를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므로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자 자본집약적 산업. 건조공정이 매우 다양하고 작업 특성상 자동화에도 한계가 있어 다수의 기술 및 기능 인력을 필요. 또한 사업특성상 전방 산업인 해운 시황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후방 산업인 철강·기계 등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큼.
2024년에도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선사들은 LNG운반선, 암모니아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를 지속. 규모는 작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선가가 꺾이지 않고 있는 LNG 운반선의 견조한 수주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 이에 더해 전환이 용이한 대형가스선(VLGC)과 액화암모니아운반선(VLAC), 그리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LCO2C)의 수주도 기대(출처: SK증권).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현존선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 관련 규제를 시행. IMO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도의 100% 절감하겠다고 목표치를 상향(2023.07.07). 해당 규제들이 해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부터 본격화. 선박이 전 세계 온실가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 탄소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추정(출처: 삼성증권).
해운사들은 과도기 연료로 LNG를 사용하고,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연료전지를 중장기 대체 연료로 검토 중. 새로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은 엔진, 연료 공급 장치, 배관 등의 변경이 불가피. 이러한 이유로 한국 조선업은 LNG·LPG, 메탄올 등의 친환경 선박 교체싸이클 수혜가 예상. 최근에는 메탄올 추진선의 발주가 시작되었고, 더 나아가 암모니아 추진 및 수소 추진 선박, 원자력 추진 선박 등이 연구 개발 단계에 들어선 상태.
신조선가(새로 만든 배의 가격)도 지속 오름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월 첫째주 신조선가 지수는 180.38을 기록. 신조선가지수가 18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12월 이후로 처음이며, 조선업 초호황기와 근접한 수준.
2024년에도 신조선가 지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지난 3년 간 수주잔고 증가로 조선사들은 이미 적정 수준 이상의 일감을 보유 중으로,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조선사들이 낮은 선가의 수주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제한적. 또한 글로벌 환경규제의 강화로 친환경선 건조가 가능한 대형 조선사들로 일감이 쏠릴 것으로 전망(출처: 삼성증권).
단, 조선업계 인력난 심화는 우려 요인. 정부는 2023년 하반기부터 외국인 근로자 비자 개선을 결정(2023.07.12). 이를 통해 2023년 총 1만4000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했으나 충원 인력의 86%가 외국인 근로자로 기술 유출이나 고용 불확실성이 우려.
한편, 조선사들은 환율등락에 따른 원화선가 변동 존재. 조선사들은 달러로 수주하지만 원재료와 인건비 등은 대부분 원화로 지출하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으로 척당 수백억원의 매출과 이익이 변동될 수 있음(출처: KB증권).